FootBall/월드컵

장애인였다가 최고드리블러된 레젼드가린샤

J앤J 2016. 5. 21. 20:56

 


장애를 극복한 브라질의 축구레전드, 가린샤.


20세기 최고축구선수들 중에서 상당히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 가린샤 선수.

그는 1933년 10월 28일,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6세에 소아마비에 걸려 장애를 앓았는데 돈이 없어 동네의사에게 수술을 받고 우측다리가 좌측보다 3센치 긴 불균형 신체를 안게되죠.

그리고 이에 더해 지적장애까지 내보인 그는 스물살이 넘어서도 숫자를 제대로 세지못했고 언어구사도 올바르지 않았는데 아이큐는 무려 33 이었다고 합니다.



헌데 그렇게 덜떨어졌다고 평가받는 그가 축구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왔고 브라질리그의 포타포구 팀에 제의를 받아 테스트를 거친 후 미친 드리블로 팀에 합류, 그리고 1954년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될뻔까지 했습니다.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아쉽게 1954년 월드컵 대표팀에는 합류불발 되었지만 이듬해 21세 나이로 1955년 브라질 대표팀 데뷔전을 치뤘고 1958년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의 우측공격수로, 펠레, 자갈로, 바바 등의 레전드들과 삼바 최강의 사인방을 구축하였습니다.


 


그렇게 활약한 그해 월드컵 우승 후, 4년 뒤 1962년 월드컵에선 펠레가 부상인 공백을 확실하게 메우며 에이스로써 대활약을 하여 또한번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거머쥐게 되죠.

그러나 빛이 너무 밝게 비추니 그것을 감당치못한 가린샤는 너무 많은 스타성에 무리한 경기스케줄에 많은 부상이 찾아왔고, 이에 더해 조강지처를 버리고 미인 여가수와 재혼...그리고 실패를 겪으며 알콜중독에 빠졌으며 이후 1966년 월드컵에서 부진하며 다시는 브라질 대표팀으로 활약하지 못했습니다.


 


클럽생활만 하던 그는 의외로 공격수라는 포지션에도 39세까지 선수생활 후, 은퇴하였는데 안타깝게도 알콜중독과 자녀양육비 등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노숙자신세를 겪다 49세 나이에 무리한 음주로 인한 간경변으로 사망케되었죠.

역대급 드리블러라고 칭송받던 한 플레이어의 안타까운 일대기...만약 그에게 올바른 지도를 해줄만한 멘토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